에마(絵馬)

마조히스트적 소원을 몰래 담은 에마를 봉납하게 됨

준비물

  • 봉납료

방법

이 조교 과제에서는 마조히스트로서의 당신의 소원을 담은 에마를 신사에 봉납합니다.

사전에 에마에 쓸 내용을 정해둡니다.
신에게 마조히스트로서 부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해보세요.
강제로 범해주세요. 주인님이 필요해요. 조교를 경험해보고 싶어요. 간결하게 표현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조히스트적 소원을 그대로 에마에 쓰면 다른 참배자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겠죠.
그래서 이 기도를 문장 속에 숨기기로 합니다.

흔히 세로읽기라고 불리는, 문장의 첫 글자를 이어서 읽게 하는 방법을 사용합시다.
에마에 세로로 쓰는 경우에는 가로읽기가 될 수도 있겠네요.
간단히 "범해주세요"라는 소원을 예로 들면, 다음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범상치 않은 꿈이 있어
해내고 싶다고 소원합니다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려 합니다
세상에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어요
요즘 많이 힘들어요

단어 선택이 어색하거나, 보통은 한자를 사용하는 곳을 한글로 쓰는 등의 방법으로 눈치 빠른 사람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들킬 듯 말 듯한 균형이 또한 적절한 것입니다.

문장은 전체적으로 추상적인 소원을 비는 내용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이 선택한 소원에 받침이 있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첫 글자로 세로읽기를 만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두 번째 글자나 마지막 글자로 세로읽기를 하거나, 대각선 읽기를 해도 좋습니다.

신사에 가서 에마를 구입하고 구성한 문장을 써넣어 봉납하세요.
반드시 이름을 기입하세요.

포인트

이런 세로읽기처럼 문장을 숨기거나, 은유나 이중 의미를 사용하면 그 소원의 효력이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무의식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참배에서도 마조히스트적 소원을 신불에게 비는데, 이 조교 과제에서는 그것이 형태로 남게 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행복을 비는 에마들 사이에서, 당신의 마조히스트적 소원이 영원히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상상하면서 봉납해주세요.